15살 된 '던파'에 만랩 고수들 컴백

최고레벨 95서 100으로 업데이트
휴면 이용자 몰려 PC방 점유율 2배 증가

[아시아경제 이진규 기자] 넥슨의 간판게임 '던전앤파이터(던파)' 마니아 13년차 김호종씨는 한동안 손에 놨던 던파를 다시 즐기기 위해 동네 PC방을 찾기 시작했다. 던파를 즐긴 오랜 기간만큼 그는 원하는 것을 다 얻었다. '만랩(최고레벨)'을 달성한 던파 캐릭터가 10개 이상이고, 최고레벨인 95레벨도 찍으면서 심드렁해졌다. 그랬던 그가 다시 PC방을 찾는 것은 넥슨이 최근 최고레벨을 100레벨로 상향했기 때문이다. 덕분에 그에게는 100레벨을 찍겠다는 새로운 목표가 생겼다.

23일 PC방 게임전문 리서치 업체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던파는 22일 기준 PC방 게임순위 7위, 점유율 2.53%를 기록했다. 2005년 8월 국내에 출시돼 올해로 출시 15년차를 맞은 던파는 최근 캐릭터 최고레벨을 상향한 이후 점유율이 급상승한 것이다.

앞서 넥슨은 지난 9일 던파의 최고레벨을 100레벨로 확장하는 등의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이 업데이트로 새로운 게임 공간(던전)인 '겐트 황궁'과 '기억의 땅' 등이 추가됐다.

넥슨이 던파의 최고레벨을 확장하자 그동안 던파를 떠나있던 휴면 이용자들이 대거 몰려오기 시작했다. 업데이트 이후 첫 주말 PC방 점유율은 2배 이상 증가하며 PC방 순위는 7위까지 급상승했고, PC방 던파 이용 시간도 2배 이상 늘었다. 던파 초고수들이 순식간에 몰리자 업데이트 이후 첫 주말 동안 최고레벨 100레벨 달성 캐릭터도 50만여개에 달했다.

넥슨 측은 "이번 최고레벨 업데이트는 주요 게임 캐릭터 중 하나인 여귀검사에 해당하는 것인데도 반응이 매우 좋다"며 "향후 다른 캐릭터의 최고레벨을 순차적으로 확장하는 등 업데이트를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규 기자 jkm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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