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민영기자
고디바 아이스크림
[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고급 디저트를 즐기는 문화가 확산하면서 편의점 내 고급 아이스크림 매출 비중이 25%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나다.
15일 세븐일레븐은 전체 아이스크림 카테고리에서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매출 비중이 2019년 24.8%로 지난 2016년 18.4%에서 6.4%포인트 증가했다고 밝혔다.
고급 아이스크림에 대한 수요가 사계절 내내 유효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세븐일레븐이 지난해 월별 아이스크림 매출 지수를 분석한 결과 바, 콘, 펜슬류 같은 일반 아이스크림은 여름 성수기(6~8월)에 높은 매출을 보인 반면 고급 아이스크림은 매출 지수가 각각 106.8(하절기), 96.7(동절기)로 차이가 10.1에 불과했다. 연중 고른 매출을 보였다는 뜻이다.
세븐일레븐은 이러한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성장세 아래 관련 구색을 전략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유럽 아이스크림 시장 판매 1위 ‘매그넘’ 파인트 아이스크림을 선보인 데 이어 12월 칼로리 아이스크림 ‘라라스윗’ 등 다양한 콘셉트의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상품을 출시한 바 있다.
이번에는 새롭게 벨기에 프리미엄 초콜릿 브랜드 ‘고디바’ 아이스크림 6종을 단독 판매한다. 벨지안 다크 초콜릿, 밀크 초콜릿 칩, 바닐라 카카오, 스트로베리 초콜릿 칩, 퐁당 쇼콜라, 탄자니아 더블 등 6종으로 컵 아이스크림(125ml) 형태다. 판매 가격은 5500원이며 수도권 주요 20여 점포에서 시범 운영을 거친 뒤 연내 전국 매장으로 확대한다.
미국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 ‘바세츠’ 아이스크림도 선보인다. 160년 전통의 바세츠 아이스크림은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아이스크림 브랜드다. 벨기에 초콜릿, 마다가스카르 바닐라빈 등 전 세계 최고급 원료만을 수입해 아이스크림을 생산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에선 바닐라, 솔티드 카라멜 프레첼, 쿠키 앤 크림 등 파인트(473ml) 3종으로 판매 가격은 1만1300원이다.
장유림 세븐일레븐 담당 MD(상품기획자)는 “그간 전문 매장에서만 판매되었던 세계 유명 브랜드 아이스크림들이 세븐일레븐에 출시되면서 접근성과 대중화를 한층 높였다”라며 “현재는 일부 매장 한정 판매로 시작하지만 연내 판매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