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취재본부 주철인기자
통영 동호항 내 기름 유출. (사진=통영해경 제공)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주철인 기자] 통영해양경찰서는 연료를 유출하고도 아무런 조치 없이 출항한 80t급 어선 A호를 적발했다고 5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A호는 지난달 31일 오전 2시께 조업을 위해 통영시 동호항을 출항하면서 기름 650ℓ가량을 유출했다.
해상에 경유가 유출된 것 같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동호항 입·출항 선박 중 20척을 조사해 A호가 유출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어 방제정 등 선박 5척을 동원해 오일펜스 100m를 설치하고 방제 자재 420㎏을 사용해 사흘에 걸쳐 방제 작업을 완료했다.
해경은 A호 선장을 해양환경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누출 경위와 미조치 이유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해경 관계자는 "바다에 기름을 유출한 선박은 끝까지 추적해 반드시 적발하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주철인 기자 lx906@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