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인플레이션 완만한 상승세 유지…11월 CPI 0.3%↑

[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완만한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는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달보다 0.3% 상승했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 9월 제자리걸음(0.0%)을 했다가 10월에는 0.4% 상승하는 등 완만한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동월 대비 2.1% 상승했다. 특히 에너지와 주택 임대료 상승이 물가 오름세를 주도했다.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달보다 0.2%, 작년 동월 대비로는 2.3% 각각 상승했다. 근원 물가는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ㆍ식품을 제외한 것으로,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가장 주목하는 물가 지표로 꼽힌다.

이에 따라 Fed의 금리 결정에 별다른 변수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Fed는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틀째 정례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결정할 예정인데 시장에선 동결을 예상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산 수입품이 많은 의류 부문의 물가지수도 0.1% 상승하는 데 그쳤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관세 부과의 물가에 대한 영향도 크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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