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월마트 '마약하는 산타' 스웨터 팔아 논란…결국 사과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미 유통업체 월마트가 코카인을 흡입하고 있는 산타클로스, 바지를 벗은 산타클로스 등이 그려진 스웨터를 판매해 비난을 받았다.

1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월마트는 최근 캐나다 웹사이트에서 크리스마스 스웨터 판매를 중단하고 공식 사과했다. 해당 스웨터에는 코카인을 흡입하는 도구로 해석되는 3줄의 하얀 선이 그려져 있고, 바로 아래에는 '눈이 내리게 하라(Let it snow)'는 문구도 쓰여 있다.

특히 해당 스웨터를 소개하는 설명 문구도 논란이 됐다. 제품 설명에는 "흰색, 가루, 최고의 눈은 남미에서 온다", "산타는 A등급, 콜롬비아산 눈에 손을 대는 순간을 정말 좋아한다"라고 쓰여 있었다.

해당 스웨터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이슈가 됐고, 비난 여론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월마트는 결국 사과했다. 월마트는 캐나다 웹사이트에서만 판매된 제품이고, 코카인을 든 산타 스웨터는 어른들을 위한 것이라며 바로 판매를 중단했다.

이외에도 월마트는 크리스마스 벽난로 앞에서 바지를 벗고 밤을 굽는 아버지, 바지를 벗은 산타 등이 그려진 크리스마스용 스웨터도 판매했다가 모두 판매를 중단했다.

월마트는 성명에서 "제3의 업자가 월마트 홈페이지에서 판매하는 물건이 월마트의 가치를 대표하지 않는다"면서도 "(이 제품의 판매로) 벌어진 모든 의도치 않은 범법행위에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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