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기술시험원, 인니 국가 표준화기관과 환경분야 시험성적서 상호인정 추진키로

9일 산업기술시험원 서울분원에서 정동희 KTL 원장(왼쪽 다섯번째)와 밤방 프라스티야 BSN 회장(여섯번째)이 양기관 관계자들과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은 9일 인도네시아 국가 표준화기관인 BSN과 환경기술분야 시험성적서의 상호인정 기술협력체계 구축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인도네시아는 아세안(ASEAN) 개도국 중 베트남에 이어 두 번째로 교역량이 많은 국가다. 우리 기업이 수출 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국가로 최근 한-인니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타결 등 경제협력 가속화가 기대되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그동안 강제인증 기술규제 품목을 신설·확대함에 따라 수출확대를 모색하는 우리 기업의 사전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내 중소·벤처기업들은 수출시 기술규제정보 부족과 복잡한 규제지침, 현지 시험방법 및 표준 부재 등으로 인증획득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에 KTL은 BSN 밤방 프라세티 회장의 한국 방문을 통해 이뤄진 이번 협약에서 실질적인 기업 지원을 위한 환경기술 등 신사업 분야의 전략적 기술제휴를 강화해야 한다는데 상호 공감했다.

이와 함께 ▲환경기술분야 시험·평가·교정·검사 결과 상호인정 공동연구 ▲환경측정기기와 폐기물 재활용기술, 온실가스 감축 및 검증 분야 표준, 적합성평가, 계량측정과 관련된 공동연구 ▲인도네시아 자원순환 분야 사업 발굴 등 긴밀한 협조체계 구축을 약속했다.

앞으로 양 기관은 환경기술 분야 시험성적서 상호인정 기술협력체계 구축을 신속 추진해 국내 기업의 해외인증 획득 및 시장진출을 보다 원활하게 지원할 계획이다.

정동희 KTL 원장은 "KTL은 전세계 56개국 145개 시험인증기관과 맺은 업무협력을 토대로 무역기술장벽(TBT) 애로 해소 및 해외인증 획득지원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수출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양 기관의 핵심역량을 접목해 우리 기업들이 신남방국가 진출에 필요한 시험인증 애로해소에 기여할 수 있도록 KTL의 53년간 축적된 역량을 투입해 맡은 바 소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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