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킬로이 '역대 최고의 골퍼는 우즈> 니클라우스'

2000~2001년 메이저 4연승 '타이거슬램(Tiger Slam)', PGA투어 최다승(82승)까지

'메이저 4연승'의 주인공 타이거 우즈는 지난 4월 마스터스에서 메이저 15승째를 수확했다.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타이거 우즈> 잭 니클라우스."

'올해의 선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역사상 최고의 골퍼로 '돌아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를 꼽았다. 10일(한국시간) 미국 골프채널을 통해 "우즈의 2000년과 2001년 경기를 보면 어떤 선수도 그를 능가할 수 없다"고 극찬했다. 우즈는 2000년 US오픈부터 디오픈, PGA챔피언십, 2001년 마스터스를 차례로 제패해 '메이저 4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1년'이라는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해 사상 초유의 '그랜드슬램'으로 인정받지 못했다는 게 오히려 아쉽다. '구성(球聖)' 보비 존스(미국)의 1930년 '그랜드슬램'은 당시 4대 메이저가 US오픈과 US아마추어, 디오픈과 브리티시아마추어라는 점에서 지금과 다른 상징적인 의미로 해석된다. 골프계에서 '타이거슬램(Tiger Slam)'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우즈의 업적을 높이 칭송한 이유다.

매킬로이는 또 "우즈의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최다승(82승)이 훨씬 더 인상적"이라고 덧붙였다. 우즈가 지난 10월 2020시즌에 편성된 조조챔피언십 우승으로 메이저 15승을 포함해 82승 고지에 도달한 시점이다. 내년에는 샘 스니드(미국)와의 타이기록에서 벗어나 신기록을 작성할 확률이 높다. 니클라우스는 메이저 최다승(18승)을 포함해 통산 73승을 수확했다.

최근 패트릭 리드(미국)의 '규칙 위반'에 대해서는 "당연히 페널티를 받아야 한다"면서 "하지만 당사자가 리드였기 때문에 비난 역시 지나친 것 같다"는 평가다. 리드는 8일 바하마 알바니골프장(파72)에서 끝난 히어로월드챌린지에서 3위를 차지한 뒤 전날 '라이 개선'으로 2벌타를 받은데 대해 "카메라 앵글을 달리하면 규칙 위반이 아니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해 논란을 증폭시켰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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