젬백스 덕에 나팔부는 필링크·젬백스지오, 알츠하이머 치료제 가치 'UP'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젬백스가 알츠하이머병을 대상으로 한 국내 임상 2상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젬백스지오와 필링크 주가도 덩달아 급등하고 있다. 젬백스는 젬백스지오 최대주주고 젬백스지오는 필링크 최대주주다.

6일 오후 3시20분 젬백스는 전날보다 29.0% 오른 4만700원을 기록 중이다. 젬백스지오는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필링크는 15% 오르고 있다.

젬백스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발표한 'GV1001'의 국내 임상 2상 결과에서 주 평가변수인 '중증장애점수(Severe Impairment, 이하 SIB)' 점수가 투여군 모두에서 유의미한 개선 효과를 보였다는 소식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전날 젬백스는 미국 '알츠하이머병 임상시험 컨퍼런스(CTAD)'에서 GV1001의 중등도 알츠하이머 환자 대상 국내 임상2상 결과를 발표했다. 젬백스는 2017년 8월부터 올해 9월까지 한양대 구리병원을 포함한 국내 12개 의료기관에서 중등도(Moderate)에서 중증(Severe)의 알츠하이머병 환자 중 콜린성 신경계 조절 약물인 도네페질을 3개월 이상 안정적으로 복용한 환자를 대상으로 GV1001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는 임상시험을 했다.

이혜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간 주가 급등에도 내년 바이오 픽(Picks)을 유지한다"며 "알츠하이머 임상 결과는 그간의 시장 선입견을 해소할 수 있는 중요한 이벤트"라고 설명했다.

이어 "알츠하이머 질환 글로벌 빅파마들의 연구개발 불모지 영역으로 이후 발표될 2차 평가지표와 국내외 후속 임상 진행 여부에 따라 GV1001 신약가치 지속해서 높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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