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투 끝에 남북탁구 대결 승리…서울팀, 전날 패배 설욕

2019 동북아 국제친선대회
남자부 승리로 통산 무승부

27일 오후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 경제서비스대 챔피언 경기장에서 남북 남자 선수들이 경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동북아 5개국 도시가 출전한 국제 탁구대회 남북 대결에서 4시간20분이 넘는 혈투 끝에 서울팀이 평양팀에 세트 스코어 3대2로 승리했다.

서울팀은 이날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이스턴 챔피언스컵 2019' 국제친선탁구대회 남자부 경기에서 평양팀에 3대2로 이겼다.

남자팀이 전날 여자팀의 패배를 설욕하면서 국제친선 탁구 대회의 남북 탁구 대결은 무승부가 됐다. 서울팀은 전날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평양팀에 2대3으로 졌다.

이날 경기는 손에 땀을 쥘 정도로 치열하게 진행됐다. 최근 남북 관계가 교착상태에 빠진 만큼 경기를 마친 남북 선수들은 별다른 격려의 말 없이 담담하게 악수만 한 뒤 헤어졌다.

전날 치러진 여자부 경기에선 교민들이 냉랭한 남북 관계를 고려해 한반도기가 아닌 대회기를 들고 응원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도시 대항전 성격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남북한을 비롯해 러시아, 일본, 중국 등 동북아 5개국 선수들이 참가했다. 대회는 오는 28일까지 계속된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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