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출생아 수 역대 최저…'저출산·혼인 감소 영향'

출생아 수 지속 감소…"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인구구조 변화 영향"
사망자 수 2만3565명, 65세 이상 고령화 인구 비중↑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장세희 기자] 9월 출생아 수가 2만4123명으로 같은 달 기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출생아 수 감소는 46개월째다. 역대 최저치 경신도 42개월 동안 이어지고 있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9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9월 전국 출생아 수는 2만4123명으로, 1년 전 2만6066명보다 1943명이나 줄었다. 9월 기준으로는 역대 최저다. 저출산·고령화의 인구구조 변화로 인해 매해 출생아 수는 감소하고 있다. 아울러 인구 1000명당 연간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출생률은 5.7명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관계자는 출생아 수가 계속 감소하는 것과 관련해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인구구조 변화가 영향을 미쳤다"면서 "혼인 감소 요인도 일정 부분 반영됐다"고 밝혔다.

9월 사망자 수는 2만3563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657명(2.9%) 증가했다. 65세 이상 고령화 인구 비중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사망자 수는 9월 기준으로 1983년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고치다.

9월 신고된 혼인 건수는 1만5800건으로 1년 전보다 10.2% 줄었다. 특히 연령별 혼인율은 전년 동기 대비 남녀 모두 20대 후반에서 가장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경우 25~29세 혼인율이 43.5%로 지난해 45.7%보다 2.2% 감소했다. 이혼 건수는 9015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2% 증가했다.

장세희 기자 jangsay@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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