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국내 59만 이동…신규아파트 입주 감소로 '서울→경기行' 줄어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전·월세 거래량, 신규 아파트 입주 감소로 지난달 인구이동이 작년 10월보다 6.8% 줄었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국내인구이동'에 따르면 지난달 이동자 수는 59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4만3000명(6.8%) 감소했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따진 인구이동률은 13.6%로 전년 동월 대비 1.0%포인트 감소했다. 시도 내 이동자 비중은 전체의 69.0%, 시도 간 이동은 31.0%를 차지했다. 시도 내 이동자는 지난해보다 6.7% 줄었고, 시도 간 이동자는 7.0%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10월 신규 입주 예정 아파트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43% 줄었고, 전·월세 거래도 소량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작년에는 경기도 김포, 화성, 시흥, 고양 등에서 신규 아파트 입주가 증가했지만, 올해에는 그 규모가 줄면서 전체적으로 서울에서 경기로의 이동자 수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시·도별로는 서울에서 5060명이 순유출됐다. 이외 특별·광역시 가운데 순유입 현상이 나타난 곳은 세종(2403명)이 유일했다. 세종은 2012년 1월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래 꾸준히 순유입세를 유지하고 있다.

부산에서는 2230명이 순유출됐고, 대구(-1764명), 대전(-1242명), 울산(-704명), 광주(-330명), 인천(-204명)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전출자 대비 전입자 수가 가장 많은 시·도는 경기로, 지난달 9319명이 순유입했다. 충남의 순유출 규모는 52명이고, 전북은 606명, 전남은 374명, 경북은 81명 순유출을 기록했다.

10월 시·도별 이동률을 보면 세종의 순이동률이 8.5%, 경기와 강원이 각각 0.8%, 0.4%를 나타냈다. 대전(-1.0%), 대구(-0.9%), 부산(-0.8%) 등은 순유출됐다.

세종=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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