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청담고 → 서초구 잠원동 이전 재배치 행정예고

서울교육청, 학부모 및 지역주민 의견수렴 절차 진행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청담고등학교가 서초구 잠원동으로 자리를 옮긴다. 청담고의 학생 수는 계속 줄고 있는 반면 잠원동은 인근에 고등학교가 없어 학생들이 통학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오는 2023년 3월1일자로 청담고(강남구 압구정로 419)를 잠원스포츠파크 부지(서초구 신반포로23길 66)로 이전하는 행정예고를 26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정예고는 '행정절차법' 제46조 규정에 따라 청담고 이전재배치 계획안에 대해 주요 내용과 취지를 학부모, 지역주민 및 이해관계자들에게 미리 알려 이에 대한 의견을 적극 수렴하기 위한 것이다. 이 과정을 통해 수렴된 의견은 청담고 이전 추진 정책에 반영될 예정이다.

청담고 이전은 잠원·반포지역 개발사업에 따른 학생 수 증가, 강남구로 배정되던 서초구 학생들의 통학여건 개선 및 적정규모 학교 육성, 최근 학교 교사동 안전 문제가 제기되고 향후 학생수 감소로 소규모화가 예상돼 학교군 내 고교를 균형 배치하기 위한 조치다.

앞서 교육청은 청담고 이전과 관련한 교직원 설명회(10월7일)와 학부모 설명회(11월8일)를 거치고, 11월8일~15일 학부모 설문조사를 실시해 청담고 이전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행정예고 역시 설문조사 결과 참여자의 62.1% 동의를 받아 실시하는 것이다.

행정예고 기간은 다음달 17일까지이며, 내용은 서울시교육청과 청담고 홈페이지에 게시된다. 이에 대한 의견이 있는 개인이나 기관(단체)은 행정예고 사항에 대한 의견(찬·반 여부와 그 사유 및 대안)을 기재한 의견서를 서울교육청에 우편, 팩스, 이메일 등으로 제출하면 된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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