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시위 장기화…'영국 거주권' 요구 청원 10만명 돌파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홍콩 시위가 장기화하면서 영국 거주권을 요구하는 홍콩인들의 청원이 쏟아지고 있다고 21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 정부와 의회의 청원란에 홍콩에 거주하는 영국 해외시민(BNO) 여권 소지자에게 완전한 시민권을 보장해달라는 청원에 10만명 이상의 홍콩인이 서명했다. 현재 BNO 여권을 소유한 홍콩 주민은 17만명 상당으로 파악된다.

1997년 영국이 홍콩을 중국에 반환하기 이전, 약 300만명의 홍콩주민은 영국에서 거주할 권리를 보장하는 영국부속영토시민(BDTC)용 여권을 소지했다. 하지만 이후 이 여권은 비자없이 영국 방문은 가능하지만 거주, 노동의 권리는 박탈된 BNO 여권으로 대체됐다.

영국 정부는 홍콩인들이 요구하는 시민권 보장이 앞서 중국과 공동 선언한 홍콩반환협정에 어긋난다며 거부하고 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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