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한 노란색 호수' 발견…어떻게 이런 일이

사진작가, 서호주 휘트벨트 여행중 특이색 소금호수 촬영
평소 분홍·파란색…녹조류 증가하면 형광노란빛

호주 휘트벨트 지역서 노란빛을 띈 호수가 발견됐다/사진=필립 겔링 인스타그램 캡처

[아시아경제 김가연 기자] 호주서 눈에 띄는 노란빛의 호수가 포착돼 누리꾼의 이목이 모아졌다.

20일(현지시간) 호주 야후 뉴스 등에 따르면 호주 서부 퍼스에서 동쪽으로 200㎞가량 떨어진 칸디닌에서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밝은 노란색을 띤 호수가 발견됐다.

매체는 핑크빛 호수로 유명한 힐리어 호수 외에도 호주를 찾는 방문객들이 꼭 방문해야 할 호수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사진작가 필립 겔링(Phillip Gelling)은 지난달 서호주 휘트벨트 지역을 방문했다가 노란빛을 띤 소금 호수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겔링은 지난달 25일 자신의 SNS를 통해 호수 사진을 게시했다. 해당 사진은 이후 '서호주 골든 아웃백' 페이스북 페이지에 공유되면서 SNS 및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했다.

호주 휘트벨트 지역서 노란빛을 띈 호수가 발견됐다/사진=호주 야후뉴스 캡처

이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와 진짜 믿을 수 없다. 대자연이 이걸 해내네", "정말 '고가시성' 호수다. 그냥 지나칠 수가 없을 듯", "우리는 의심할 필요 없는 최고의 나라에 살고 있어. 호주 정말 사랑한다",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나" 등 반응을 보이며 감탄을 이어갔다.

또 일부 누리꾼들은 "내가 이 호수를 봤을 때는 다른 색을 띠고 있었다"고 말하면서 자신들이 찍은 사진을 SNS에 공유하기도 했다.

지역 당국은 매체를 통해 "이 호수는 종종 색깔이 변해서 노란색 외에 분홍색, 파란색, 초록색 빛을 띠기도 한다"며 "이 형광색은 1년에 한 번, 이 시기에만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박테리아와 녹조가 증가하면 호수의 색이 노란빛을 띤다"면서 "온도가 높아질수록 박테리아와 녹조가 더 증식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호주에서 가장 유명한 호수는 '핑크 호수'라고 불리는 힐리어 호수다. 힐리어 호수는 서호주 에스퍼런스에서 약 130㎞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으며 인도양과 밀접해 있다. 높은 염분 농도와 강렬한 햇빛, 비가 오지 않는 기후 등의 이유로 석호가 붉은색을 띠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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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nter>김가연 기자 katekim221@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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