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행 페리 냉동컨테이너에서 이민자 25명 발견…사망자는 없어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네덜란드에서 영국으로 향하는 화물여객선 내 냉동 컨테이너에서 이민자 25명이 발견됐다. 국적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A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네덜란드 당국은 19일(현지시간) 밤 영국행 화물여객선이 네덜란드를 떠난 직후 냉동 컨테이너 내 이민자들을 확인하고 즉시 로테르담 인근 블라딩겐 항으로 복귀했다고 밝혔다. 이민자 중 2명은 즉각 병원으로 이송됐다. 나머지 23명은 항구에서 건강검진을 거친 후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민자들의 국적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대부분 젊은 남성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당국은 화물여객선 내 대형트럭에 실린 냉동 컨테이너에서 이들을 발견한 후, 트럭 운전사를 구금했다. 네덜란드 국영방송인 NOS는 트럭 운전자가 인신매매 연루 혐의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유럽 내에서는 지난 달 영국 런던 인근에서 발생한 냉동 컨테이너 트럭 집단사망 이후 이민자들의 밀입국 문제가 불거진 상태다. 당시 베트남 출신 이민자로 추정되는 시신 39구가 확인돼 충격을 안겼다. 이후 그리스에서도 아프가니스탄, 시리아 출신 이민자 41명이 탑승한 냉동 컨테이너 트럭이 확인됐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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