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내륙철도·평택~오송 2복선화 등 예타면제 철도사업 속도…기본계획 착수

국토부, 5개 사업 기본 계획 착수
전국 권역 연결하는 물류 교통망 구축→ 지역 경제 활성화 기대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국토교통부가 남부내륙철도, 평택~오송 2복선화, 충북선 고속화, 대구산업선 인입철도·석문산단 인입철도 건설사업 기본계획을 수립한다고 20일 밝혔다.

국토부는 15일 남부내륙철도 등 5건의 철도건설사업에 대한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의 수행사를 최종 선정하고 이날부터 기본계획 수립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국가 균형발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역산업을 뒷받침할 기반시설(인프라)을 확충하고 전국권역을 연결하는 광역 교통망을 구축하기 위한 사업이다.

기본계획을 수립할 예비타당성 면제 철도건설사업 중 평택~오송 2복선화 사업은 고속철도 병목구간을 해소해 고속철도 운행횟수를 대폭 늘릴 것으로 기대된다. 그간 전라선, 동해선, 경전선 등 기존선 활용 지역에 고속철도 운행횟수를 늘려달라는 국민의 요구가 지속됐으나 평택~오송 구간의 선로용량이 포화돼 서비스 제공에 한계가 있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수서·서울·용산에서 출발하는 고속철도가 통과하는 평택~오송 구간에 고속철도 복선을 추가 건설하면 전국 권역의 고속철도 확대 공급으로 서비스를 개선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또한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으로 서울 및 수도권에서부터 KTX 또는 SRT를 이용해 진주를 거쳐 거제까지 2시간 40분대에 도달할 수 있게 된다. 그간 철도로 접근이 불가능했던 영남 내륙지역에 고속철도를 직접 건설해 낙후지역의 교통 선택가치를 개선하고 산업 및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충북선 고속화는 기존 충북선의 선형개량을 통해 충북지역의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연계 노선의 직결운행으로 이용자의 편의성 및 이동성을 개선한다. 현재는 목포에서 강릉까지 4~5시간이 소요되나 충북선 고속화 사업이 시행되면 3시간대에 접근이 가능할 전망이다.

대구산업선 인입철도와 석문산단 인입철도 사업은 국가 주요거점 산업단지의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해 화물운송의 효율을 높이고 근로자의 출퇴근 시간을 줄인다. 대구산업선의 경우 대구 국가산단 등 산업단지와 연결하는 철도망 건설로 화물운송은 물론 기존 도시철도 등과 연계해 산업단지에 근무하는 근로자의 출퇴근 등 철도교통 편의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석문산단 인입철도는 석문산업단지와 송산산업단지에 철도 화물 운송이 가능하도록 철도를 연결하고 적하장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산업단지에서 생산되는 제품이 철도를 이용해 전국으로 배송될 수 있어 화물운송 효율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황성규 철도국장은 "예타면제 철도 사업을 적기에 개통하여 철도 수혜지역을 조속히 확대할 수 있도록 기본계획 수립은 물론 후속공정인 설계와 시공 등의 사업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면서 "철도 건설이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의 중심이 되는 핵심사업인만큼, 기본계획 단계부터 지자체 등 관련기관과 유기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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