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터' 무기한 휴간 위기 넘기고 계속 발행키로

무기한 휴가 소식 전해진 뒤 각계 후원 잇따라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국내 최장수 문화교양지 '샘터'가 휴간 위기를 넘기고 계속 발행된다.

샘터사는 지난달 말 휴간 검토 방침이 보도된 후 각계 성원ㆍ후원이 잇따랐다며 이에 '샘터'를 계속 발행키로 방침을 바꿨다고 6일 전했다. 12월호(통권 598호)는 이르면 다음주 전국 서점을 통해 발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샘터는 앞서 지난달 말 장기간 누적된 적자를 견디기 힘들어 올 12월호를 끝으로 무기한 휴간한다고 밝혔다.

무기한 휴간 소식이 전해진 뒤 우리은행은 최근 본사 임원이 서울 혜화동 샘터사를 방문해 "국민잡지인 샘터 발행을 이어갈 수 있다면 광고 및 후원, 임직원들의 구독캠페인 등을 통해 조건 없이 지원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다른 기업들 사이에서도 '샘터' 후원에 대한 논의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독 연장 신청'이나 '정기 구독 신청' 등을 통해 '샘터'가 계속 발행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독자들 연락도 잇따랐다.

이에 샘터사는 무기한 휴간 방침을 철회하고 경비절감, 구조조정 등 자구 노력을 더해 계속 발행하는 쪽을 방침을 바꿨다.

샘터는 김성구 현 대표의 부친으로 7선 의원을 지낸 김재순(1923~2016) 전 국회의장이 '평범한 사람들의 행복을 위한 교양지'를 표방하며 1970년 4월 창간호를 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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