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정상회의, 의장 성명에 '北 대화 촉구' 내용 포함할 듯'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다음달 초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동아시아 정상회의(EAS)에서 북한에 지속적인 대화를 촉구하는 내용이 의장 성명에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23일 NHK방송이 보도했다.

NHK는 의장 성명 초안을 입수했다면서 북한 정세를 둘러싸고 각국이 지난 5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진행된 북·미 실무협상 재개를 환영하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전했다.

성명 초안에는 이번 협상이 추가 협의로 이어지길 바란다면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비핵화를 위해 모든 관계자가 임해 회담을 지속하고 재개하도록 촉구한다"고 강조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어 "북한이 제시한 비핵화를 완료하겠다는 결의와 또 다른 핵이나 미사일 실험을 자제하겠다는 맹세를 실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북한에 행동을 강력 촉구했다.

한편, 북한 매체들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금강산관광지구 관광시설을 현지지도하고 남측이 지은 시설을 '남루하다'고 비판하며 완전히 철거한 후 새롭게 지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23일 일제히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보기만 해도 기분이 나빠지는 너절한 남측 시설들을 남측의 관계 부문과 합의하여 싹 들어내도록 하고 금강산의 자연경관에 어울리는 현대적인 봉사시설들을 우리 식으로 새로 건설하여야 한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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