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개호 의원 “과기부 산하 연구기관 농어업 연구 소외 극심”

전체 연구비 17조 3000억 원 중 농어업 분야 2388억 1.3%에 불과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김춘수 기자]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국가연구기관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연구기관의 농어업 연구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농어업 소외가 심각한 수준임이 확인됐다.

11일 이개호 의원이 국가과학기술연구회(과기부 산하)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국과연 소관 25개 연구기관의 농어업 관련 R&D 지원 현황을 보면 전체 연구비 17조 3000억 원 가운데 농어업분야 지원액은 2388억 원으로 1.3%에 불과했다.

올해의 경우 전체 지원금 3조3000억 원 가운데 농어업 지원금 규모는 1.53%(507억 원)로 전년(2018년) 1.66%(565억 원)보다 줄어들어 농어업 소외현상이 더욱 심화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25개소 연구기관 중 10개소는 5년 동안 지원실적이 전혀 없었다.

그나마 지원실적이 있는 연구기관을 살펴보면 ▲기술연구원은 13억 원(0.23%), ▲재료연구소는 7억 4000만 원(0.21%),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2억 2000만 원(0.05%) 수준으로 나타나 생색내기용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이개호 의원은 “농촌인력 감소와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저하로 농업 분야 연구개발이 절실한 상황임에도 전체 R&D 지원 중 농어업 비중이 1.3%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것은 미래 전략산업인 농어업의 중요성을 간과한 결과”라며 “정부와 국가과학기술연구회가 긴 안목으로 각 연구기관의 활용 가능한 역량을 농어업 분야에 확대투자, 지원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김춘수 기자 ks76664@naver.com<ⓒ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호남팀 호남취재본부 김춘수 기자 ks76664@naver.comⓒ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