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회장 '내년 부터 기업시민 활동, 인사평가에 반영할 계획'

최정우 회장의 '기업시민 가치론(論)'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회적 가치'와 공감대

[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최정우 그룹 회장이 7일 "내년 부터 기업시민 가치를 인사평가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에서 만난 최 회장은 기업시민 가치 도입 계획에 대해 "인사평가에 기업시민 가치를 반영하는 방법은 우리가 더 연구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기업시민'가치란 기업의 경영활동은 사회를 기반으로 이뤄지며 사회와 조화를 통해 성장하고 영속할 수 있다는 이념이다. 최 회장은 취임 후 기업도 지역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일정한 권리와 책임을 갖는다며 기업시민 가치를 새 경영 이념으로 선포했다.

최 회장은 기업시민 활동을 우선 임원 인사평가부터 반영한 뒤 직원 평가로 점차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 핵심성과지표(KPI) 등 정량적 평가 중심의 인사평가에 정성적 평가를 반영하겠다는 것이다.

측은 "기업시민 활동을 평가하는 방법과 시기 등은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면서도 "KPI에 반영하지 않고 정성적인 평가에 반영하는 방법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는 기업시민 활동을 인사 평가에 반영하기 위한 준비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는 이달 제3차 기업시민위원회를 열어 기업시민 활동을 실천하기 위한 아이디어 발굴을 연말까지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는 기업시민 활동을 인사평가에 반영하는 방법과 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을 이르면 연말께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는 구체적인 인사 평가 방법과 기업시민 활동 측정 방법에 대해서는 사회적 가치를 평가에 먼저 도입한 SK그룹과 함께 논의 중으로 전해졌다.의 기업시민과 SK의 사회적가치가 일맥상통하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8월 최 회장은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회동 후 "SK의 사회적 가치와 의 기업시민은 공유하는 점이 많다"며 "공통된 가치를 기반으로 다양한 이야기가 있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SK그룹도 같은 생각이다. SK그룹이 사회적 가치를 인사평가에 이미 반영하고 있으므로, 기업시민 활동 평가 방법 등에 대해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SK는 최근 본사에서 열린 '사회적 가치'미디어 포럼에서 "의 기업시민과 SK의 사회적 가치 경영 이념 방향이 유사하다"며 "도 SK와 같이 기업시민 가치 측정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포항, 광양, 울산 등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와 SK가) 협력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랜드 플랜처럼 나오지 않고 우선 작게 실현하겠다"고 덧붙였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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