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국감]여행사·가이드 '면세점 리베이트' 지난해 1조3181억원

김영진 민주당 의원 국정감사 자료…"여행사와 가이드 송객 수수료 2015년보다 2.3배 증가"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시내 면세점에서 여행사와 가이드에게 지급한 송객수수료(면세점 리베이트)가 지난해 1조318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면세점 리베이트는 면세점이 해외여행객 유치 대가로 여행사와 가이드에게 지불하는 일종의 수수료를 의미한다.

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송객수수료(면세점 리베이트) 지급현황’ 자료에 따르면 시내면세점이 여행사와 가이드에게 지급한 송객수수료 비용은 2015년 5630억원에서 2018년 1조 3181억원으로 2.3배 증가했다.

연도별 송객수수료는 ▲2015년 5630억원 ▲2016년 9672억원 ▲2017년 1조 1481억원 ▲2018년 1조 3181억원 ▲2019년 6월까지 6514억원이다.

시내면세점 매출 현황을 보면 ▲2015년 6조 1834억원 ▲2016년 8조 9066억원 ▲2017년 11조 1168억원 ▲2018년 15조 3521억원 ▲2019년 8월까지 13조 3175억원이다.

면세점 고객 유치를 위한 리베이트 지출 경쟁이 심화하면서 여행사와 가이드 수수료 지급이 늘어나고 '바가지 쇼핑'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김 의원은 "리베이트 지출 경쟁으로 면세점 시장이 혼탁해 질 수 있다"면서 "정부 차원의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예방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부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