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與여성위 '류석춘 교수 파면…역사왜곡 처벌법 제정'

서울시의회 /자료사진

[아시아경제 오상도 기자] 서울시의회의 더불어민주당 여성위원회가 2일 기자회견을 열어 류석춘 연세대 교수의 파면을 요구했다.

서울특별시당 여성위원회는 이날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건너편 소녀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류 교수를 파면하고 역사 왜곡 처벌법을 만들어야 한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위원회는 "식민지 역사를 왜곡하고 전시 성노예 피해자와 여성에 대한 혐오를 드러내는 자에게 교수 자격이 있는가"라며 "독일처럼 역사 왜곡을 처벌하는 법률을 제정해 막말과 폭력 행위의 대가를 치르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쟁범죄를 부정하는 자들이 가해자 입장을 공공연히 대변하고 '학문과 표현의 자유' 운운하는 데 분노를 금할 길이 없다"며 "이런 자들이 공적인 자리에서 망언을 함부로 하지 못하게 하는 제도 마련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류 교수는 지난달 19일 연세대 교양 강의에서 "(위안부 관련) 직접적인 가해자는 일본(정부)이 아니다"라며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이라고 언급했다. 연세대는 현재 류 교수의 해당 강의를 중단시키고 발언을 조사하고 있다.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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