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처럼 ☎1397하면 서민금융진흥원 떠올리게'

이계문 서민금융진흥원장 겸 신용회복위원장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화재가 발생하면 119를 떠올리듯 서민들이 재무적 어려움에 처했을 때 바로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와 1397 통합콜센터를 떠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진행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이계문 서민금융진흥원장 겸 신용회복위원장은 “이용자 상황에 맞는 맞춤형 자금 지원뿐 아니라 지원 후에도 전문적인 상담을 실시해 신용등급 상승이나 자영업 컨설팅 등을 통한 매출 증가를 유도하고 시중은행을 이용할 수 있도록 케어하는 것이 서금원의 역할”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원장은 “예방교육, 맞춤형 현장지원 및 체계적인 사후 관리에 이르는 서민금융 프라이빗뱅커(PB)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2016년 국민행복기금, 미소금융중앙재단이 통합해 출범한 서금원은 지난달 출범 3주년을 맞았다. 이 원장은 오는 5일 취임 1주년을 맞는다.

이 원장은 취임 직후부터 아직은 낯선 서금원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 특히 서민맞춤대출과 통합지원센터 홍보를 강화했다. 그 결과, 올해 1~7월 맞춤대출 연계실적 2611억원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9.6% 급증했다. 같은 기간 통합지원센터 방문자도 25.8% 늘었다.

서금원은 대표적인 서민금융 상품인 햇살론, 미소금융, 바꿔드림론 등을 제공하고 있다. 대부업체나 불법사금융에서 돈을 빌린 서민이 고금리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상품군이다.

최근엔 연 20% 이상 고금리 대출을 이용 중인 저신용자가 17.9%의 금리로 갈아탈 수 있는 ‘햇살론17’ 상품을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달 2일 출시 이후 2주 만에 약 1만명에게 732억원을 지원했다. 서금원은 햇살론17 공급 규모를 2000억원에서 4000억원으로 늘렸다.

앞으로 서금원은 돈을 잘 갚는 대출자에게 1~2.5%포인트 금리를 깎아줄 계획이다. 서금원 관계자는 “대출 뒤 3년이 지나면 금리가 12~14% 수준으로 완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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