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기업들 매출액 '역성장' 이어져…영업이익률도 줄어

한국은행 '2분기 기업경영분석'

매출액 증가율 -1.1%

매출액영업이익률 5.2%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우리나라 기업들은 올해 2분기 매출액은 1분기에 이어 역성장하고, 영업이익률도 1분기 보다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부채비율은 하락했으나 이는 일시적인 요인 때문이라 경영상황 개선과는 거리가 멀다.

1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분기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외감기업의 매출액 증가율(전년동기대비)은 -1.1%, 매출액영업이익률은 5.2%로 나타났다. 한은은 외부감사를 받는 법인기업 3764개 기업을 표본조사 했다.

매출액 증가율은 1분기(-2.4%)보다는 마이너스 폭을 줄였지만 여전히 부진했다. 제조업은 2분기 -1.7%로 자동차 수출이 9%(금액기준, 달러) 늘어나면서 1분기(-3.7%) 보다는 감소폭이 축소됐다. 비제조업(1분기 -0.7% → 2분기 -0.3%)은 정보통신이 늘어 감소폭이 축호됐다.

1분기 대비 수익성도 악화됐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은 1분기(7.2%)보다 더 떨어졌다. 반도체 가격이 떨어지고, 석유제품 정제마진과 화학제품 가격이 하락한 영향이 컸다

부채비율(1분기 86.7% → 2분기 83.5%)은 하락했지만 일시적인 요인 때문이었다. 1분기 말 계상된 미지급 배당금이 지급되고, 미지급법인세를 납부해 부채비율이 하락했다. 저금리로 회사채 발행이 증가해 차입금 의존도(1분기 22.8% → 2분기 24.1%)는 상승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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