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한국당, 억지부리고 있다…황교안 삭발 뜬금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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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전진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9월 국회의사일정을 거부하고 있는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을 향해 "억지를 부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일 있었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삭발과 관련해선 "아무 감동도 없는 뜬금없는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교섭단체대표연설 무산이 정기국회 파행이라는 더 큰 파행으로 번지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사안을 장관 임명철회로 연결하는 것은 억지"라면서 "국회는 민생을 챙기고 장관은 장관 할 일을 하면서 제발 일 좀 하라는 국민의 명령을 받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교섭단체 대표 연설땐 (조국 법무부 장관의 출석이) 안 되고, 대정부 질의 때에는 된다는 말은 모순"이라면서 "정치는 억지로 해결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1년 중 가장 열심히 일해야 할 지금 장외에서 1000만명 서명운동을 전개하겠다고 하는것은 화풀이 정치의 모습"이리고 말했다.

조정식 민주당 정책위의장도 "100일의 정기국회 일정 가운데 벌써 20여일 가까이 시간이 지났다"면서 "더는 소모적 정쟁에 낭비할 시간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황 대표의 삭발은 매우 유감스러운 행동"이라면서 "국민에게 아무런 명분도 감동도 주지 못하는 뜬금없는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황 대표와 한국당은 조 정관에 대한 비상식적인 집착을 버려야 한다. 황 대표와 한국당이 있을 자리는 장외가 아니라 국회"라고 촉구했다.

이날 새벽 경기도 파주에서 아프리카 돼지 열병 확진판정이 나온 것과 관련해서 이 원내대표는 "치사율이 100%에 이르는 무서운 동물질병"이라면서 "정부 당국과 축산 농가 전폭적 대응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조 정책위의장은 "아프리카돼지열병 특위를 조속히 개최해 관련 상황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필요한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와 관련해 이날 오후 국회에서 민주당 아프리카돼지열병 특별위원회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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