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튼 열었더니 사바나' 기린과 얼룩말이 아침 깨워주는 호텔

체스터 동물원은 거대한 명소를 건설할 계획이다./사진=체스터 동물원 제공

[아시아경제 김수완 인턴기자] 영국의 한 동물원이 동물원 내 호텔과 레스토랑을 연다고 밝혀 화제다.

영국 더 썬지 등 외신 등에 따르면 6일(현지시각) 체스터 동물원이 숙식을 할 수 있는 호텔과 레스토랑을 개발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체스터 동물원은 호텔 및 레스토랑 건설 계획을 의회에 승인 받았다.

이 계획에 따라 앞으로 체스터 동물원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밤새 호텔에 머물면서 기린을 볼 수 있게 된다.

또 사람들은 얼룩말, 타조, 영양이 내려다보이는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을 수 있다. 이곳에는 숙박시설과 텐트를 나눠 총 42개의 방이 마련된다.

체스터 동물원은 새로운 명소를 건설할 계획이다./사진=체스터 동물원 제공

동물원에 따르면 하룻밤을 자는 투숙객들은 밤과 이른 아침까지 투어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낮 방문객들을 위해서는 음식을 먹는 동안 동물들을 볼 수 있는 식당도 생길 예정이다.

동물원 최고 운영 책임자인 제이미 크리스톤은 "세계 어느 동물원에서도 볼 수 없는 일이 될 것이다"며 "방문객들은 아침에 일어나 커튼을 열고 사바나를 바라보며 동물들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체스터 동물원이 세계 최고의 명소 중 하나로 자리매김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사진=체스터 동물원 제공

동물원은 이번 프로젝트가 동물의 자연 서식지에 경의를 표하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이어 멸종위기에 처한 다양한 아프리카 종에 대한 최첨단 보존 번식 시설을 갖출 것이며, 동물 보호의 한계를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체스터 동물원은 현재 영국에서 가장 많이 방문하는 동물원으로 27,000마리 이상의 동물들이 서식하고 있다.

체스터 동물원은 2022년에 개장 할 예정이다.

김수완 인턴기자 suwa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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