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이효성, 페북 판결 '기울어진 운동장 문제의식 알려'

9일 이임식...페이스북 1심 패소 관련 "방통위의 존재이유, 기울어진 운동장 문제의식 알렸다...항소 준비하며 제도마련"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이 1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사회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해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사진)이 방통위 1심 패소로 결론난 페이스북 판결과 관련해 "기울어진 운동장에 대한 문제의식과 함께 방통위의 존재이유를 알리는 중요한 계기였다"고 말했다.

이효성 위원장은 9일 퇴임사에서 "1심 승소는 못했지만 방통위 제도 개선 과제가 명확해진 만큼 항소는 항소대로 준비하면서 개선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9일 한상혁 신임 방송통신위원장 임명으로 2년여의 방통위 수장 자리를 내려놓게 됐다.

이 위원장은 임기 2년 소회로 "방송의 공공성과 언론자유 회복을 위해 노력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불편을 덜고 불공정한 관행과 제도를 바로잡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덧붙였다.

이효성 위원장은 외주제작 불공정 관행 개선대책을 마련하고, 통신사 고객 상담사의 점심시간을 개선한 점, 한국언론자유지수가 2016년 70위에서 2019년 41위로 올라선 점을 임기 중 성과로 꼽았다.

방통위 직원들에게는 "뚜렷한 비전을 갖고 이룰 수 있다는 믿음으로 도전하길 바란다"면서 "방송통신 정책의 최고 전문가로서 긍지를 갖고 일해 달라"고 당부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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