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완인턴기자
[아시아경제 김수완 인턴기자] 콜롬비아 카르타헤나 앞바다에 1708년에 난파된 산 호세에 우리 돈으로 2조3800억원의 보물이 매장돼 있다고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국 BBC 등 외신은 9일(현지시각) 콜롬비아 카르타헤나 해안에 수십억 달러어치의 난파선 산 호세 갈레온이 현재 소유권 분쟁의 중심에 있으며, 몇몇 당사자들이 그 보물에 대한 주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페인의 선박 산 호세 갈레온이 콜롬비아 카르타헤나 해안에서 화염에 휩싸인 것은 1708년 6월8일이다.
산 호세는 1708년 영국 해군에 의해 침몰되었다. 이로 인해 거의 600여명의 사람들과 20억 달러 상당의 금, 은, 보석이 카리브해로 사라졌다.
수세기 동안 산 호세 갈레온은 해저에 길을 잃고 누워 있다. 하지만 이 배를 둘러싼 미스터리는 2015년 콜롬비아 정부가 공식적으로 발견했다고 발표하면서 풀리기 시작했다.
현재 산 호세의 재산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는 당사자들은 소유권 분쟁중이다.
산 호세 수색은 콜롬비아 정부와 미국 기업 간에 소유권 분쟁으로 오랜 법정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인양업체 Sea Search Armada(SSA)는 1980년대 초에 이 배를 발견했으며, 그 내용물의 50%를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마르타 루시아 라미레스 콜롬비아 부통령은 지난 6월 성명을 통해 "바다 수색대는 산 호세 갈레온이나 그 내용물에 대한 권리가 없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산 호세 갈레온 사건은 여전히 콜롬비아 상급 법원에 있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서두를 수 없는 프로젝트라고 강조했다.
수중 고고학자 후안 기예르모 마르틴은 "(이 배는) 300년 동안 물에 잠겨 있었다. 보존권을 보장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또 "지금 콜롬비아에 구조를 전제로 할 조건이 없다면, 인양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콜롬비아 유산에 대한 책임의 기본 원칙이지만, 인류를 위한 책임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콜롬비아인들은 아직도 이 소중한 선박이 그들의 국경 안에 있다는 보증을 받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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