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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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세코 히로시게 일본 경제산업상이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협상 관련 장관급 회의를 앞두고 한국에 대해 "한일 양자 문제를 거론하지 말아야 한다"고 3일 주장했다.
산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세코 경제산업상은 이날 각의(국무회의)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오는 8일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RCEP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세코 경제산업상은 지난 7월 초 시작된 일본의 수출규제 강화 조치를 국제 외교무대에서 기회가 있을 때마다 한국이 일본을 비판하고 있다면서 "양국 간 문제를 다자외교 무대에서 발언하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한일관계 악화가 RCEP 협상 진전에 영향을 미치도록 해서는 안된다면서 남은 논점을 정치적 리더십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논의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RCEP는 한국, 중국, 일본, 호주, 인도, 뉴질랜드와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10개국 등 모두 16개국이 연내 타결을 목표로 논의 중인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자유무역협정이다.
한국 정부는 지난달 2~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RCEP 장관회의와 같은달 24~2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RCEP 추가회의 당시 일본의 수출규제 강화가 부당하다고 지적하는 등 다자외교 무대에서 일본 측을 상대로 수출규제 철회를 계속 요구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