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상호 관세 부과 D-1…中매체 '평등·대화만이 문제 해결'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중국 주요 관영매체들이 미·중 양국간 상호 추가관세 부과 하루 전 평등과 상호 존중을 기초로 한 대화만이 무역갈등을 해결할 수 있다며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31일 논평을 통해 "중·미 양국이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상호 공영을 이루는 것이 시대적 조류에 부응하는 길"이라며 "미국의 추가 관세 부과는 세계무역기구(WTO) 규정 위반이자 중국의 이익을 훼손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인민일보는 "미국의 독단적인 행위에 맞서 중국이 보복 조치를 한 것은 이성적이고, 적절한 대응이었다"며 "미국이 성의 있고 실질적인 행동을 통해 중국과 상호 평등과 존중의 기초 위에 무역갈등을 적절히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이어 "중국은 다자주의 체제를 지지하고, 일방주의와 보호주의, 패권주의를 결연히 반대한다"면서 "중국은 국제 법치의 수호자이자 건설자"라고 덧붙였다.

인민일보는 또 다른 논평에서 "무역전쟁에는 승자가 없다"면서 "미국이야말로 무역전쟁의 가장 큰 패자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신문은 또 "양국의 무역갈등이 점차 악화하고 영향이 커지면서 미국 국민의 경제에 대한 신뢰도 무너지고 있다"면서 "미국 정부의 정책은 미국 경제를 훼손하고 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미국의 관세 부과는 미국 경제의 비용을 늘릴 뿐"이라며 "더 나아가서는 세계 경제 발전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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