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기술창업 11만3482개…역대 최고치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올해 상반기 기술창업이 역대 최고치를 달성하며 3년 연속 증가했다. 상반기 창업기업은 부동산업 창업의 조정국면 등의 영향으로 감소했다.

28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창업기업 동향'에 따르면, 2019년 기술창업은 11만3482개로 상반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 6월 기술창업은 1만7126개로 전년 동월 대비 0.9%(145개) 증가했다. 상반기 창업기업은 64만2488개로 지난해 대비 7.1%(4만9311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6월 창업기업은 9만8956개로 전년 동월 대비 5.3%(5523개) 감소했다.

올 상반기 창업기업이 감소한 이유는 정책적 요인으로 급증한 부동산업 창업이 조정국면에 접어든 것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국토교통부가 2017년 말 발표한 '임대주택 등록 활성화 방안에 따라 임대주택 등록사업자에 대해 취득세ㆍ재산세ㆍ임대소득세 감면, 건보료 부담 완화 등의 혜택이 부여된 바 있다.

부동산업을 제외할 경우 올 상반기 창업기업은 51만6057개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2.4% 증가했다. 특히 기술창업은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했을 때 5.5% 늘어 3년 연속 증가했다. 기술창업 중에서는 정보통신업과 전문ㆍ과학ㆍ기술서비스업(연구원ㆍ전문직 등), 사업지원서비스업(여행ㆍ사무보조 등), 교육서비스업 등 지식기반 서비스업의 증가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조직형태별로 살펴보면, 올 상반기 법인 창업기업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4.7% 늘어난 5만4519개로 상반기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개인 창업기업은 58만7969개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8.1% 감소했다.

성별로는 여성 창업기업이 전년 동기 대비 9.4% 줄어든 29만5986개, 남성 창업기업은 전년 동기 대비 5.1% 감소한 34만6136개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세 미만(3.6%↑)에서 상반기 창업기업이 지난해 상반기 대비 증가했다. 기술창업의 경우 30세 미만(9.9%↑)과 60세 이상(13.3%↑)을 중심으로 모든 연령대에서 지난해 상반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충북(2.7%↑)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특히 서울(13.9%↓), 경기(4.5%↓), 전북(13.0%↓) 등을 중심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창업기업은 34만6645개로, 전체 창업기업에서 수도권 창업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0.7%포인트 감소한 54.0%를 기록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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