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구조조정…부품사 주가 차별화 차량공유↑· 디젤↓ '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르노삼성이 구조조정을 발표하면서 주요 부품사들의 주가 차별화가 나타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SK증권은 27일 개장 전 '르노삼성 구조조정 계획 발표, 부품사 간 차별화 예상' 보고서를 통해 이렇게 말했다.

권순우 SK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르노삼성자동차는 부산공장 직원 대상으로 최대 400명 규모의 희망퇴직 및 순환휴직을 실시하기로 발표했다. 시간당 생산량(UPH)을 기존 60대에서 45대로, 생산량을 25%가량 줄이면서 유휴인력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세계적인 기업들은 물론 국내 업체들도 수요감소 및 경쟁심회에 대비하려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쌍용차는 신차생산 일정 연기, 직원 무급휴직검토를 한다. 한국GM은 2교대에서 1교대 전환 등 생산물량 감소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권 연구원은 "이런 완성차 기업들의 동향은 부품사에게도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는데, 최근 세계적인 자동차부품사인 보쉬(Bosch) 도 자동차산업 수요둔화와 차량공유 확대, 전동화 등을 이유로 인력 감원계획을 밝혔다"며 "특히 디젤 관련 중심으로 감원 진행 예상되는데, 보쉬 뿐 아니라 ZF, 컨티넨탈 등도 구조조정 계획을 밝힌 만큼 국내 부품사들도 비슷한 흐름의 정책을 발표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권 연구원은 "2분기 2~3차 벤더 실적은 완성차그룹의 판매믹스 개선과 물량 증가, 실적 개선에 따른 수혜를 본 기업들이 많았찌만 부품사들의 전반적인 수혜로 보기엔 수익성이 나빠진 기업들도 많았다"며 "주요 고객과 아이템에 따라 업체 간 실적 및 주가 차별화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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