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삼성SDI, ESS·EV 중대형전지 모멘텀 주목'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대신증권은 27일 삼성SDI에 대해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전기차(EV) 중대형전지 등에서 성장 동력(모멘텀)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1만원을 유지했다. 26일 종가는 24만2500원이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SDI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6%, 4.9% 증가한 2조7909억원과 253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ESS와 EV 등 중대형전지 매출이 전년 대비 25.1% 늘어난 것이 매력포인트다.

박 연구원은 ESS의 경우 지난 6월 정부의 안전규정 제시로 3분기부터 수주가 늘 것으로 봤다. 증권사별로 내놓는 매출 추정치가 다르지만 증가세는 명확할 것으로 봤다. 이에 따라 하반기 ESS 매출은 상반기보다 160% 늘 것으로 관측했다.

EV 중대형전지 매출도 이미 수주한 물량이 매출로 연결될 것으로 보여 본격 증가 구간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감가상각비 부담을 수익성 추구에 따른 규모의 경제로 메울 것으로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전자재료의 가동률 상승과 제품 믹스 효과가 안정적인 수익성 유지의 밑바탕"이라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재료는 애플의 신모델 생산으로 가동률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내년 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스마트폰 모델 추가 및 삼성전자의 대형 OLED TV 진출 가능성을 감안하면 강한 매출 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반도체는 3분기 재고조정과 서버 업체의 투자 및 반도체 출하량 증가로 내년부터 매출이 늘고, 편광필름은 세계 TV 시장에서 55인치 대형 TV 비중이 확대돼 평균단가가 지속적으로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그는 내년 삼성SDI의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4.6% 증가한 12조380억원, 영업이익은 31.4% 늘어난 1조68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본격 이익 성장 시기로 들어갈 것으로 판단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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