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히타치케미칼 인수 검토

히타치케미칼 매각 예비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롯데케미칼이 일본 히타치케미칼 인수를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투자금융(IB) 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히타치케미칼 매각 예비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매물이 나와 검토를 한 것"이라며 "숏리스트 등 매각 일정이 다 정해진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히타치케미칼의 최대주주는 일본 히타치그룹으로, 올해 봄부터 지분 매각을 추진했다. 히타치그룹은 소유하고 있는 히타치케미칼 지분 51.2% 전량을 매각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히타치케미칼의 매각 금액을 약 7조 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히타치케미칼은 반도체, 자동차 배터리, 태양광 관련 소재 등 고부가(스페셜티)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매출액 7조8000억 원, 순이익 3700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진다.

롯데케미칼이 히타치케미칼 인수에 나선 배경은 소재 분야를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케미칼은 범용 제품을 주로 생산하고 있는데 오늘(23일) 스페셜티 소재 전문 자회사인 롯데첨단소재를 흡수합병했다.

롯데케미칼이 히타치케미칼을 인수할 경우 에틸렌부터 폴이카보네이트(PC), 전기차 배터리, 자동차 부품 등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전망이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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