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명 나선 유니클로 '전 직원 유급휴가 검토 사실 무근'

오는 10월 임대 계약 만료로 철수하는 서울 유니클로 종로3가점 앞에서 2일 한 시민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한국 유니클로가 20일 전 직원을 대상으로 유급휴가를 검토 중이라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이날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내부적으로 불매운동 대응 방안으로 전 직원 대상 유급휴가를 검토한 바 없다"면서 "이전에도 개별 직원들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유급휴가 외에 일괄적으로 전 직원을 대상으로 유급휴가를 준 적은 없다"고 밝혔다.

앞서 일부 언론에서는 유니클로가 한국 소비자들의 불매운동으로 매출에 타격받자 전 직원을 대상으로 유급 휴가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불매운동으로 매출이 크게 줄면서 이같은 방안을 논의했다는 설명이 덧붙여졌다.

실제 유니클로의 경우 지난달 초 일본 정부의 한국 수출 규제로 촉발된 불매운동에 직격탄을 맞은 상황. 일본 정부가 화이트리스트(수출 심사 우대국) 명단에서 한국을 제외하고 일본 본사인 패스트리테일링 고위 임원의 경솔한 발언이 맞물렸다. 특히 유니클로가 의류 등 최종재를 판매하는 생활소비재 업종이라는 점에서 불매운동의 표적이 됐다.

이와 관련 의류업계 한 관계자는 "타사 입장에서 볼 때 유니클로가 굳이 직원들에게 유급휴가를 준다는 사실은 현재로서는 말이 되지 않는 것 같다"며 "직원 월급이라도 아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매장 점포들이 다 문을 닫는다고 가정하지 않는 이상 현실성 없는 방안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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