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쑥·자작나무' 식물들이 전면으로…순한 화장품 전성시대(종합)

순하게 피부 케어…당근·쑥·자작나무 추출물 등
우리나라 토양에서 자란 식물 활용 '눈길'

[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건강한 아름다움이 국내 화장품업계에 대세로 떠올랐다. 특히 제주 채소나 쑥, 자작나무, 어성초 등 우리나라 토양에서 재배한 식물에서 뽑아낸 자연 유래 성분의 화장품 포트폴리오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마녀공장은 이날 자연주의 브랜드 자오담을 신규 론칭했다. 자오담은 자연을 오롯이 담아낸다는 의미다. 사계절 동안 바람이나 눈, 비 등의 극한 상황을 견뎌낸 쑥이나 어성초 등의 자연 원료를 담은 스킨케어 제품을 선보인다.

자오담의 쑥 라인에서는 에센스와 크림 2종, 카렌듈라 라인에서는 수딩 젤 1종을 선보인다. 자작나무 라인은 토너와 크림 2종, 어성초 라인에서는 진정 팩이 출시된다. 이외에 피부 타입에 따라 맞춤형 고민 케어를 위해 라인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의 자연주의적 브랜드인 이니스프리 역시 친환경 트렌드를 지속적으로 이끄는 모습이다. 이달 초에는 제주 채소 원료를 담은 '슈퍼푸드 베지워터 토닝 라인'을 차례로 선보이고 있다. 동물성 원료를 일절 배제해 비건족을 위한 대안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슈퍼푸드 베지워터 토닝 라인은 제주산 당근, 밀싹, 방울양배추, 콜라비, 아스파라거스 등으로 만든 채소수 포뮬러로 구성됐다. 풍부한 비타민과 미네랄 성분이 피부결을 매끄럽게 가꿔주고 피부 윤기를 완성해준다. 또한 동물성 원료, 부산물을 일체 배제했으며, 프랑스 비건 인증 마크(EVE) 비건 인증을 획득한 100% 비건 레시피 제품이다.

이니스프리가 기존에 강점이 있는 제주 녹차 화장품 라인도 꾸준히 확대해나가는 중이다. 다음달 1일 출시 예정인 '그린티 프로바이오틱스 크림'도 초기 반응이 긍정적이란 설명이다. 크림은 그린티 프로바이오틱스를 함유해 피부 장벽을 튼튼하게 만들어주고 보습 환경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애경산업도 자연주의 뷰티 브랜드 소소풀을 보유하고 있다. 이달 소소풀에서 선보인 신제품 동글 패치 2종은 겔 타입 패치로 세라마이드 성분과 인삼씨, 잇꽃씨, 생강 등의 3가지 내추럴 오일을 배합해 만든 독자성분 '그린 메디세라'를 함유하고 있다. 제품별로는 '소소풀 톤업 동글 패치'는 비타민C, 항산화 효과가 있는 제주산 감귤추출물을 함유해 톤업 및 피부 진정 효과를 준다. '소소풀 탱탱 동글 패치'는 탄력에 효과가 있는 플라보노이드 성분과 수분 함유량이 높은 제주산 백년초추출물을 함유해 피부에 영양과 탄력을 준다. 이외에도 소소풀 마스크팩 시리즈를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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