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아마존 주식투자 더 늘렸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워런 버핏이 이끄는 투자회사 버크셔해서웨이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 보유지분 규모를 10억달러(약 1조2000억원)로 늘렸다. 아마존에 대한 투자를 시작했음을 공식 선언한 뒤, 꾸준히 지분을 늘려나간 셈이다.

15일(현지시간)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버크셔해서웨이는 지난 6월 말 기준 아마존 주식 53만7399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신고했다. 지난번 보고 당시 48만3300주를 갖고 있던 것에 비하면 더 늘린 것이다.

버크셔해서웨이는 지난 5월 주주총회를 통해 아마존에 투자했음을 처음으로 밝혔다. 이전까지 버핏은 IT주에 투자하지 않겠다는 철학을 갖고 있었다. 그는 오랜기간 '가치 투자'를 고수해온 것으로 유명하다. 기업의 본질적 가치보다 싼 가격에 주식을 사고, 미래의 가격 상승을 기다리는 개념의 주식 투자 방법이다. 하지만 이미 주가가 크게 높은 아마존 주식을 매입했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의 궁금증이 쏟아졌다.

버핏은 주총에서 "아마존 주식을 매입한 결정은 여전히 가치투자 원칙에 따른 것"이라면서 "가치 투자란 기업의 미래 현금 흐름을 측정하고 가치를 매기는데 있는 것이지, 발 밑에 있는 가격만 보고 이것이 저렴한 가격이라고 판단하는 것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마존 주식은 여전히 저렴한 편"이라고 덧붙였다.

이외에 버크셔해서웨이는 은행주로도 최근 수익을 올렸다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올 2분기에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 US뱅크코퍼레이션 등의 지분을 늘렸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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