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모리, 2분기 영업익 흑자 전환…ODM 자회사 실적 호전

영업 흑자, 2017년 2분기 이후 최초

[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스트리트 컬처 브랜드 토니모리가 2017년 2분기 이후 2년 만에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섰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토니모리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4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2% 성장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3억원을 기록해 흑자를 기록했다. 별도 기준 매출액은 4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늘었고, 영업이익은 28억원으로 7.1% 성장했다.

이번 실적 호전은 적자를 지속해 온 제조자개발·생산(ODM) 자회사인 메가코스의 실적 호전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메가코스는 공장 가동 이후 최고치인 67억원의 매출과 영업적자 2억원을 기록했다. 마스크시트 전용라인의 신규 가동에 따른 원가 절감과 외부 고객사를 통한 매출이 증가세를 보이면서 전반적인 수익성 호전으로 연결됐다.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좋은 해외 부문에서도 사상 최고치인 11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토니모리는 해외 시장 및 신채널 사업, 면세점 사업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홈쇼핑 채널에서는 작년 11월 론칭한 메이크업 전문 세컨드 브랜드 컨시크가 유명세를 타며 안정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다. 더마 브랜드인 닥터오킴스도 헬스앤뷰티(H&B)채널 진출을 앞두고 있는 등 신채널에서 사업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토니모리가 5월 출시한 '프롬강화 맑은 약쑥 퍼스트에센스'는 출시 후 6만개 판매 기록을 세웠다. 자회사 메가코스의 우수한 제품 기술력과 토니모리의 브랜드력이 결합돼 탄생한 제품이다.

토니모리 관계자는 “해외 시장과 신채널의 매출 성장은 채널 확장을 위해 노력했던 결과가 서서히 실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자회사들의 본격적인 턴어라운드가 시작되고 있다. 제조사 메가코스와의 시너지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남에 따라 안정적인 수익 창출과 원가 절감도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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