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면세점, 국내 최초 위챗 '샤오청쉬' 멥버십 클럽 서비스

[아시아경제 김봉기 기자] 신세계면세점은 8일 국내 면세 업계 최초로 중국 대표 메신저 위챗의 미니 앱 '샤오청쉬(小程序)' 내 멤버십 클럽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1억3000만명에 이르는 중국인 해외여행객은 단체 관광을 즐기던 과거와 달리 점차 자유여행을 선호하는 방향으로 변하고 있다. 여행 인텔리전스 전문 업체 포워드키즈의 조사 결과, 올해 1분기에 중국 개별 관광이 12.7%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신세계면세점은 위챗 미니앱을 통해 중국 고객과 밀착 소통해 중국 개별 관광객 유치하고 재방문까지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소위 미니앱 혹은 미니프로그램으로 불리는 샤오청쉬는 2017년 중국 최대 IT 기업인 텐센트가 위챗을 플랫폼으로 삼아 개발한 앱인앱 서비스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위챗 사용자들은 별도의 앱을 다운로드하지 않고 검색 또는 QR 코드 스캔만으로 다른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할 수 있고, 여러 미니앱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간편하게 정보를 얻거나 혜택을 받아 볼 수 있다.

샤오청쉬는 2018년 월간 누적 이용자 수 6억명을 넘어섰으며, 일간 활동 이용자 수가 2억3000만 명에 이른다. 그뿐만 아니라 앱 종류는 230만개로 늘어나면서 애플 앱스토어 내 애플리케이션의 수를 넘어섰다.

신세계면세점은 지난 2017년 업계 최초로 위챗 내 회원가입 인프라를 구축하고, 1년 6개월 만에 약 15만명의 회원을 확보했다. 2018년에는 위챗 회원 전용 미니사이트를 오픈해 간편 회원가입 서비스부터 각종 제휴사 혜택 등을 제공해 중화권 고객들의 쇼핑 편의성을 제고한 바 있다.

기존 위챗 미니사이트를 통해 중화권 고객의 멤버십 가입을 유도하고 간단한 쇼핑 정보를 제공하는 데 그쳤다면, 샤오청쉬는 개별 관광객이 더욱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했다.

샤오청쉬를 통해 간편 회원가입은 물론 제품 및 지점 소개, 멤버십 등급별 할인 혜택 등 다양한 쇼핑 정보를 받아볼 수 있다.

개별 관광객과 VIP 고객들을 위한 전용 플랫폼도 구축했다. 개별 관광객은 제휴처를 통해 회원가입이 가능하며, 전용 모바일 쿠폰과 선불카드 등의 혜택을 따로 확인 가능케 했다.

또 VIP 고객 전용 1:1 챗봇 서비스를 별도로 마련해 중국의 ‘큰 손’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신세계면세점은 향후 중국 내 항공, 호텔, 환전 등 관련 대형 제휴사와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미니앱을 개발할 예정"이라며 "여행에 꼭 필요한 서비스들을 두루 제공해 중국 개별관광객들의 여행 편의 증진에 힘써 결과적으로 신세계면세점에 대한 충성도를 갖도록 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라고 덧붙였다.

김봉기 기자 superch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소비자경제부 김봉기 기자 superch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