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펜에 힘 준 '갤럭시 탭S6'는 '갤노트10' 닮은꼴(종합)

갤노트10처럼 S펜 강화하고 두뇌도 7나노 AP로
디스플레이 내장형 지문센서도 지원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삼성전자가 신형 프리미엄 태블릿 '갤럭시 탭S6'를 발표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노트10'과 함께 7일 공개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일주일 앞서 세상에 나왔다.

새로운 태블릿을 살펴보니 갤럭시노트10과 닮은 구석이 있다. S펜이 강화된 데다 기기의 두뇌라 불리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가 같고 디스플레이 내장형 지문 센서도 탑재했다.

◆S펜으로 멀리서 태블릿 카메라로 '찰칵'=갤럭시 탭S6의 핵심은 S펜이다. 삼성전자 태블릿으로는 처음으로 S펜의 움직임을 인식해 원격으로 태블릿을 제어할 수 있는 'S펜 에어 액션'을 지원한다. '갤럭시노트9'에 이어 갤럭시노트10에서도 적용될 기능이다. 사용자가 태블릿을 손에 들고 있지 않아도 S펜으로 사진이나 영상을 촬영할 수 있으며, 멀티미디어 콘텐츠 제어도 가능하다.

S펜으로 작성한 손글씨를 손쉽게 텍스트로 변환할 수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 워드를 포함한 다양한 파일 형식으로 변환이 가능해 메모의 편집, 저장, 공유가 보다 편리해졌다. 갤럭시 탭 S6는 노트 투명도 조절 기능을 새롭게 탑재, 콘텐츠를 감상하면서도 팝업창 또는 전체화면으로 삼성 노트를 띄워 화면 전환없이 콘텐츠를 감상하면서 노트 필기를 동시에 할 수 있다.

◆스마트폰 듀얼카메라 트렌드가 갤럭시탭S6 속으로=갤럭시 탭 S6는 삼성전자 태블릿 최초로 스마트폰에서 확산된 멀티 카메라를 탑재하기도 했다. 후면 1300만 화소와 500만 화소 렌즈로 구성됐다. 500만 화소의 초광각 카메라는 사람의 시야각과 유사한 123도 광각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어 눈에 보이는 그대로 촬영 가능하다.

또한 인공지능(AI) 기반 인텔리전트 기능인 NPU를 탑재해 촬영 장면을 인식하고 분석해 각 장면에 가장 적합한 설정을 지원, 전문가 수준의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도와준다.

또 최초로 디스플레이 내장형 지문 인식을 지원한다. 갤럭시노트10이 채택할 '초음파식 센서'와는 다른 '광학식 센서'를 탑재하나 사용자는 기존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잠금 해제가 가능하다. 또 갤럭시 탭 S6를 북 커버 키보드와 연결하면 '삼성 덱스'를 실행할 수 있다.

◆10.5인치 대화면, 고급 음향으로 엔터테인먼트 경험 향상=갤럭시 탭 S6는 16대10 화면비의 10.5인치 슈퍼 AMOLED 디스플레이와 하만의 프리미엄 오디오 전문 브랜드 AKG의 음향 기술·돌비 애트모스로 완성한 4개의 스피커를 탑재해 향상된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갤럭시노트10과 마찬가지로 7nm 옥타코어 AP를 탑재했다. 모바일 게임 엔진 플랫폼인 유니티, 언리얼 엔진을 탑재, 게이밍 시 그래픽과 사운드를 최적화해 더욱 몰입감 있는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태블릿 시장의 2인자다. 분기 당 500만대를 판매하고 있다. 1인자는 아이패드를 보유한 애플로 두 회사의 격차는 상당하다. 분기 당 1000만대 이상 판매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을 제외하면 스마트워치, 블루투스 이어폰 분야에서 애플에 열세인데 최근 갤럭시워치, 갤럭시버즈를 앞세워 반전을 꾀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탭S6로 태블릿 분야에서 재도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단 태블릿 시장은 대화면 스마트폰이 보편화되면서 성장세가 매우 약한 상태다. 스마트폰과 마찬가지로 아마존, 화웨이 등이 출시한 저가 태블릿이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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