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체육진흥공단, 유벤투스전 불법 도박 광고물 방송 노출 '수사 의뢰'

해외 스포츠 베팅업체 A보드 광고…서울경찰청에 의뢰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유병돈 기자] '노쇼' 논란을 빚은 유벤투스(이탈리아 축구 클럽) 방한 경기에서 노출된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 광고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30일 "국민권익위원회 신문고에 유벤투스와 경기 도중 불법 광고물이 노출됐다는 의견이 올라옴에 따라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앞서 26일 유벤투스와 K리그 선발팀(하나원큐 팀K리그)간 경기 때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 그라운드 주변에 설치된 해외 스포츠 베팅업체의 A보드 광고가 지상파 방송사 중계 화면을 통해 방송됐다.

현행 국민체육진흥법에 따르면 스포츠 도박은 체육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스포츠토토)과 공식 인터넷 발매 사이트인 베트맨만 합법이다.

해외 스포츠 베팅업체 광고가 방송사 화면을 통해 노출된 건 관련법 위반 가능성이 있다.

체육공단 관계자는 "해외 스포츠 베팅업체 광고가 방송 노출이 법 위반에 해당하는지에 대한 법률 자문을 의뢰한 상태"라면서 "법 위반이 확인되면 해당자를 고발 조치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유병돈 기자 tamond@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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