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광주시당, 지방의원 일본 연수 전면 ‘취소’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당(위원장 송갑석 국회의원)은 소속 시·구의원들의 하반기 예정된 일본 연수를 전면 취소한다고 23일 밝혔다.

민주당 광주시당 교육연수위원회는 최근 한국 사법부의 정당한 결정에 대한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로 전 국민적인 분노와 더불어 일본제품 불매운동까지 벌어지고 있어 연수가 적절치 않다고 판단했다.

이에 소속 의원들의 동의를 얻어 최종 취소 결정을 내렸다.

시당 교육연수위원회는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가 거세지는 상황에서 우리 기업을 지키기 위한 당 차원의 지원과 노력도 중요하지만 일본제품을 사지 않거나 일본 여행을 가지 않는 등 자발적으로 대응하는 국민적 노력도 대단히 의미있는 일이다”며 “일본의 만행이 정상적으로 해결되기 전까지는 당 소속 시·구의원들의 일본 연수는 절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송갑석 시당위원장은 “이번 시·구의원들의 결정을 적극적으로 환영한다”면서 “지난 17일 광주 고교생들이 자발적으로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결의한 것에 큰 감동을 받았으며 지방의회 차원에서 일본 연수를 취소한 것 역시 전국에서 처음 있는 일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발적 시민의 노력에 당이 함께하려는 현명하고 소중한 결정이라고 생각한다”며 의원들의 결정을 지지했다.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yjm3070@gmail.com<ⓒ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전국팀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yjm3070@gmail.comⓒ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