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엑시트' 이상근 감독 '임윤아 눈물에도 '오케이' 할 수 없었죠'

[이이슬 연예기자]

이상근 감독이 촬영 중 윤아가 눈물을 보인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상근 감독은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엑시트' 개봉을 앞두고 진행된 인터뷰에서 작품에 대해 말했다.

'엑시트'는 청년 백수 용남(조정석)과 대학동아리 후배 의주(임윤아)가 원인 모를 유독가스로 뒤덮인 도심을 탈출해야 하는 비상 상황을 그린 재난탈출 액션 영화다.

앞서 윤아는 “달리는 장면을 촬영 중 체력적 한계를 느꼈다. 어렵고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관해 조정석은 “윤아가 처음으로 눈물을 보였던 게 기억난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이에 관해 이상근 감독은 “윤아가 가수 활동을 하며 단련돼 체력이 좋다고 하지만 사람이 똑같은 행위를 하다 보면 근육이 풀린다. 체력의 한계에 다다라 북받쳐 눈물을 보였던 거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상황에서 ‘그만하자’는 말을 할 수 없었다. 수십여 명의 스태프들이 촬영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윤아가 ‘한 번 더 가자’고 해 촬영을 했고 이후 오케이가 났다. 촬영이 끝난 후 윤아가 매니저의 부축을 받고 나갔다”고 전했다.

이상근 감독은 “이 에피소드는 팬들이 모르기를 바랐다. 혹시 저를 미워하면 어쩌나 걱정됐다”며 “좋은 영화를 만들기 위해 윤아도 나도 노력했다. 배우로서 끈기가 결국 좋은 연기를 이끌지 않았을까”라고 말했다.

‘엑시트’는 오는 31일 개봉.

이이슬 연예기자

사진=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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