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동석 마블 영화 합류…'더 이터널스' 길가메시役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배우 마동석(영어이름 돈 리)이 한국 출신 남자 배우로는 처음으로 마블스튜디오 영화에 합류한다. 마블스튜디오는 21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코믹콘'에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마블 세계관)' 네 번째 장을 장식할 영화 및 드라마 라인업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마동석은 내년 11월 개봉하는 영화 '더 이터널스(The Eternals)'에서 길가메시를 연기한다. 앤젤리나 졸리, 리처드 매든, 셀마 헤이엑 등 유명 할리우드 배우들과 함께 호흡을 맞춘다.

중국 출신 클로이 자오 감독이 연출하는 더 이터널스는 초능력과 불사의 몸을 가진 '이터널' 종족에 관한 이야기다. 이터널은 수백만 년 전 인류를 실험하기 위해 지구로 온 종족. 우주 에너지를 조종할 수 있는 초인적인 힘을 지녔다. 악당인 데비안츠의 위협으로부터 지구를 보호한다. 그 일원인 길가메시는 건장한 체구와 초인적인 힘을 자랑한다. 토르, 헤라클레스 등과 맞먹는 전투력을 뽐내는 불멸의 존재다.

현지에서는 원작 속 길가메시와 마동석의 외모가 흡사하다는 평이 잇따른다. 마동석의 소속사 빅펀치이엔티는 "그간 독보적이고 파워 넘치는 액션으로 그만의 매력을 선보인 덕에 마블스튜디오와 작업할 수 있었다"고 했다. 마동석은 고등학교 3학년 때 미국으로 건너가 대학에서 체육을 전공했다. 이종격투기 트레이너 등으로 활동해서 영어 연기에 무리가 없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문화부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