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까지 전국 모든 중·고교에 '학생 탈의실' 설치

탈의시설 확충 및 여학생 체육활동 활성화 지원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오는 2021년까지 전국의 모든 중·고등학교에 학생 탈의실이 설치된다.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2021년 상반기까지 학생인권 보장과 학생 편의를 위해 중·고등학교에 학생 탈의시설이 100% 확충되도록 지원한다고 16일 밝혔다. 현재 전국 5690개 중·고등학교 가운데 3710개교(65.2%)에만 탈의실이 설치돼 있고, 1980개교(34.8%)에는 별도의 탈의시설이 없는 실정이다.

정부는 우선 올해까진 시도교육청에서 진행중인 탈의시설 확충 상황을 점검해 학생들의 탈의시설 활용도, 불편사항, 개선점 등을 찾아 제도를 개선하고, 내년부터 교부금 교육환경개선비에 탈의시설 항목 등을 신설해 안정적인 재원 확보를 기반으로 탈의시설 확충을 추진할 계획이다.

2021년 상반기까지 전국 모든 중·고등학교에 탈의시설을 완비할 수 있다는 게 교육부의 설명이다.

학교 내 공간 부족 등 물리적 한계로 인해 탈의공간 확보가 어려운 경우 복도 등 유휴공간에 칸막이형 탈의실 등 다양한 유형의 탈의시설을 마련하게 된다.

교육부는 이와 함께 최근 여학생들의 체력이 저하되고 신체활동이 부족해지는 경향이 발견됨에 따라 이를 보완하는 대안 마련에도 나선다.

이를 위해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16일 서울 구로구 경인고등학교를 방문해 학교 탈의시설을 직접 둘러보고, 여학생 체육활동 활성화에 대한 학교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할 예정이다.

이 학교는 학생 인권과 체육활동 활성화를 위해 학교 내 탈의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여학생 체육활동 활성화를 위해 학교스포츠클럽 9개를로 운영중이다.

유 부총리는 "중·고교 탈의실 확충으로 민감한 청소년기 학생들의 인권을 보호하고, 편안한 체육활동을 보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시도교육청과 함께 여학생들의 체육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들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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