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경기전망, 2개월 연속 70선…'입주여건 양극화 지속'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입주경기전망이 2개월 연속 70선을 기록했다. 7월에도 여전히 입주 여건 악화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입주 경기 양극화 속에 서울·세종·대구 등 일부 지역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1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7월 전국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전망치는 77.7로 전월대비 6.6포인트 상승했다. 수도권 입주율과 서울, 세종, 대전, 대구 등 일부 지역 실적치·전망치 등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어 지역 간 입주 여건 양극화는 지속될 전망이다.

7월 HOSI 전망치는 대구(100.0)가 유일하게 100선을 기록한 가운데 서울(91.6)과 세종(90.4)이 3개월 연속 90선 이상을 기록했다. 대전(86.3), 인천(86.1), 경북(85.0), 광주(82.6), 전남(81.2)이 80선, 그 외 대부분 지역이 60~70선을 기록한 가운데, 제주(57.8)는 유일하게 50선을 기록했다. 7월 HOSI 전망치는 서울과 일부 광역시(세종, 대전, 광주)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전월대비 상승했다.

7월 전국 입주예정물량은 전월대비 20%(8851가구) 가량 감소하면서 최근 2년간(2017년 8월~2019년 7월) 월평균 수준을 밑돌았다. 총 3만6327가구 중 경기도에 44.9%(1만6295가구), 부산에 12.8%(4645가구)가 집중됐다. 강원(7.3%, 2665가구), 인천(7.2%, 2602가구), 충북(7.0%, 2529가구) 등에도 상대적으로 많은 물량이 집중될 예정이므로 해당 지역 내 입주를 계획하는 주택사업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주산연은 지적했다.

6월 HOSI 실적치는 75.3으로 지난달 실적치(74.8) 대비 0.5포인트 상승했다. 6월 전망치(71.1) 대비로는 4.2포인트 오른 수치다. 6월 HOSI 실적은 대전(100.0)이 100선, 대구(96.1)와 세종(90.4)이 90선, 서울(87.5), 광주(83.3), 경기(82.6), 전남(80.0) 80선, 인천(77.7), 경북(75.0), 강원(70.5) 70선, 그 외 지역은 50~60선을 기록했다. 대전은 2개월 연속 100선을 기록했다.

6월 전국 입주율은 77.6%로 서울(92.4%)은 10개월 만에 90%선을 회복했다. 수도권 88.3%, 지방 75.2%였다. 주요 미입주 사유로는 '기존 주택매각 지연(41.8%)', '세입자 미확보(23.9%)', '잔금대출 미확보(20.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7월 아파트 입주예정물량은 전국 59개 단지 총 3만6327가구다. 민간 2만7540가구(75.8%), 공공 8787가구(24.2%)가 입주 예정이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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