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 박하선, 풍성해진 감정 연기로 안방극장 복귀

채널 A 금토드라마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에서 '손지은' 역을 연기한 박하선 / 사진=채널A 캡처

[아시아경제 김지현 인턴기자] 배우 박하선이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 1화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박하선은 5일 첫 방송된 채널A 금토드라마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이하 ‘오세연’)에서 결혼 5년차 주부 손지은 역을 맡아 열연했다. 박하선은 1화부터 남편의 사랑 없이 무미건조한 삶을 살고 있는 손지은을 뛰어나게 연기해 많은 시청자들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손지은의 남편인 창국(정상훈)은 아이 갖는 것을 피하면서도 아내보다 앵무새 두 마리를 더 아끼는 모습을 보였다. 지은이 창국에게 아이를 갖자고 묻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자자” 한 마디뿐이었다. 손지은과 진창국은 3년간 잠자리를 가지지 않았다. 심지어 그는 지은의 얼굴이 창백한데도 아내가 아픈지 모르는 반면 앵무새들에겐 영양제를 사다주며 아꼈다. 지은은 그의 모습을 보고 앵무새보다도 못한 자신의 존재에 초라함을 느꼈다.

어느 날 지은은 마트에서 일을 하다가 앞집에 이사 온 최수아(예지원)가 남편이 아닌 남자와 키스하는 것을 목격했다. 심지어 수아가 지구대에 가야 하는 상황에 처하자 지은에게 거짓말로 알리바이를 증언해달라고 해 경악했다. 지은이 마트 화장품 진열대에서 쏟아진 립스틱을 자신도 모르게 훔쳤는데 그것을 빌미로 삼았다. 지은은 불륜 행각을 경멸한다며 떠나려는데 윤정우(이상엽)가 나타났다. 자신에게 친절을 베풀어 기억하고 있는 남자로, 지은은 이런 모습으로 엮이고 싶지 않아 재빨리 지구대를 빠져 나갔다.

채널 A 금토드라마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의 손지은과 윤정우 / 사진=채널A 캡처

몸이 좋지 않았던 지은은 갑자기 정신을 잃고 쓰려졌고 정우가 급히 응급실에 데려갔다. 정우는 구두 굽이 부러진 지은이 신고 갈 편안한 운동화를 준비했고 목 보호대를 해 불편한 지은에게 신발을 신겨줬다. 지은은 정우 앞에서 자꾸 초라해지며 창피함과 비참함을 느꼈다. 박하선은 남편에게 존중받지도, 사랑받지도 못하는 아내의 여러 가지 복합적인 감정을 연기로 잘 표현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여자의 외로움, 쓸쓸함, 초라함 등 남편으로부터 오랜 시간 동안 쌓인 감정을 실감나게 표출하며 극의 몰입감을 높였다. 남편에게 지쳐가고 있는 손지은이 윤정우와의 우연한 만남으로 어떤 감정의 소용돌이가 몰아칠지 궁금증을 더했다.

한편 ‘오세연’은 사랑이라는 인간 본연의 감정에 오롯이 집중한 격정적인 멜로드라마로 원작인 일본 후지TV 드라마 ‘메꽃, 평일 오후 3시의 연인들’을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김지현 인턴기자 jihyunsports@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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