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도기자
강진형 기자aymsdream@
[아시아경제 오상도 기자] 서울특별시공무원노동조합(서공노)은 최근 문래동 '붉은 수돗물' 사태와 관련, 서울시가 현장 인력을 충원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서공노는 28일 '상수도가 위험에 처했다. 박원순 시장이 오판하면 화를 부를 것'이란 정책진단자료를 내고 이같이 촉구했다. 서공노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시 상수도사업본부 인력은 605명 감소했다. 2008년 2567명에서 2017년 1962명으로 줄면서 2012년 처음으로 결원이 19명 발생했다. 이후 폭이 점점 커져 2017년 150명으로 늘었고, 2020년 236명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게 서공노의 주장이다.
수도 업무가 1인당 하루 44건의 현장 민원을 처리하고, 24시간 가동되는 교대 근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인력 보강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서공노는 "박 시장은 근무 충실만 강조할 뿐 인력을 시급히 충원하라는 지시는 없다"며 "직류 신설 권한이 생겨 내년 하반기부터는 신규 인력을 배치할 수 있게 됐지만, 그때까지 공백은 어찌할 수 없는 살얼음판"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20일 문래동 일대에서 탁도 기준치를 초과하는 수돗물이 나오면서 시는 이 일대 1000여 가구에 대해 수돗물을 식수로 쓰지 말라는 권고를 내려둔 상태다.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