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한승희 국세청장 '역지사지 마음으로 民의 입장에서 생각해달라'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한승희 국세청장이 28일 오전 10시 정부세종청사에서 퇴임식을 열고 김현준 신임 국세청장에게 바통을 넘겼다.

한 청장은 이날 퇴임식에서 "감사합니다. 정말로 고생하셨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한 청장은 "문재인 정부의 초대 국세청장으로서 공감과 소통, 실용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개선·개혁의 과정을 우리 모두 함께 했다"며 "때로는 어렵고 고독한 순간도 있었지만 여러분의 든든한 성원이 있어서 이겨낼 수 있었다"고 인사했다.

한 청장은 이어 "자긍심을 갖고, 용기를 갖고 국세행정의 주인으로서 항상 납세자와 국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역지사지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는 겸허하되 조직 전체적으로는 서로 중지를 모으는 그러한 국세청이 되길 응원하고 기원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저의 부족함과 가슴의 폭이 좁고 수양이 부족해 서운하신 분께 이 자리를 빌려 사과드리고 깊은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 청장은 마지막으로 "선배의 입장으로 한 가지 말씀드리겠다"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용기를 가져주길 바란다. 진실되면(진정성 있고, 깊이 있게 성실하면) 반드시 하나로(온 세장이 마치 한 몸인 것처럼) 통하게 된다"고 피력했다.

한 청장은 1962년 경기도 화성 출생으로 행시 33회로 공직해 입문해 지난 2017년 6워29일 제22대 국세청장으로 취임해 730일 동안 재임했다. 한 청장은 대내외적으로 흔들렸던 국세청 조직을 안정화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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