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제훈기자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미래사업·안전분야 조직을 확대·개편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구본환 사장 취임 이후 단행된 첫 조직개편이다.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번 조직개편은 안전·혁신의 투 트랙으로 진행된다. 우선 안전분야에선 기존 공항안전실을 사장 직속의 '안전혁신실'로 개편한다. 기존 안전보건팀은 산업안전팀으로 개편, 산업재해 예방 등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감사실 내엔 안전감찰 전담 조직이 신설된다. 또 공항 운영 현장과 건설 현장의 안전관리를 담당할 '안전 폴리스 제도'도 선 보인다.
미래사업 확장 및 연구·개발(R&D) 역량을 확대하기 위한 조직개편도 이뤄졌다. 기존 미래사업추진실이 '미래사업본부'로 확대개편되며, 공항경제처와 물류처가 신설된다.
공항경제처와 물류처는 구 사장이 지난 4월 취임 당시 밝힌 '공항경제권' 구축을 담당하게 된다. 구 사장의 공항경제권은 영종·송도·강화 등 인천공항 주변지역을 아울러 비즈니스·첨단산업·항공지원·물류관광 허브를 조성하는 구상이다.
인천공항공사는 또 기존의 공항연구소를 '공항산업기술연구원'으로 확대개편, 공항정책 및 항공기술 연구 등 R&D 역량을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이밖에 인천공항공사는 각 본부별 책임경영을 강화하는 동시에, 경영본부장이 부사장을 겸임토록 해 부사장의 대내·외적 역할을 정립했다. 뿐만 아니라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의 본격화에 맞춰 건설본부 내 안전·토목·전기 등 분야별 주요 팀을 탄력적으로 운영, 차질없는 공사진행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구 사장은 "공항운영의 본질적 가치인 안전을 바탕으로 인천공항의 혁신성장을 담보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며 "인천공항공사는 개편된 조직을 바탕으로 혁신성장을 추진, 인천공항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공항경제권이자 글로벌 경제활동의 중심지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